투자 한 지 1년이 조금 안 된 것 같다. 17만원 대 조금 샀다가 19년 연말에 물을 탔는데, 배당락 이후로 하염없이 바닥을 향했다.
1년 차트이다. 19년 1월에 샀으면 굉장히 짜증났을 것 같다.
현재 평단은 15만 4천원 정도인데, 연말에 물 탄 덕에 비중이 좀 높아졌다.
내 포트에 sk이노베이션도 그렇고(눈물을 머금고 손절.... 복기는 나중에...) 도대체 1년 내내 빠지기만 하는 주가를 바라보면서 난 왜 이런걸 샀을까 후회를 했다 ...(그래도 버팀)
GS홈쇼핑은 널리 알려진 꽤 괜찮은 주식이다.
현금이나 금융 자산이 많고 최근에는 벤쳐 투자까지 많이 해서(성공여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회사에 돈이 많다.
홈쇼핑이라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능력을 바탕으로 동종업체에 비해 꽤 높은 현금 배당을 해준다.
매출과 이익이 감소추세이기는 하지만 그 변동성이 확실히 작으며, 어쨌든 꾸준히 돈은 벌기 때문에 주가 빠지면 배당만 받아도 개이득인 주식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투자했다.)
그런데 어떻게 1년 내내 주가가 아래로.......................................
결론은 배당이라는 안전마진이 있고, 주가가 너무 많이 빠졌고, 19년 실적인 전년보다는 좋을 게 확실하니 일단 조금 더 사보고 기다리고 생각중이다.
https://youtu.be/uDfrFUy6388 (무상보리심님 영상 참고)
https://tosoha1.blog.me/221717750886(vip자산운용 김민국 대표님 블로그)
-> 대략의 투자 아이디어
왜 이렇게 주가가 박살이 났을까.
배당락 전에 약간 고개를 드는 듯 하더니, 배당락 이후에 계속 빠지다가 14만원 대 까지 깨졌다.
도대체 미국 이란 분쟁과 이 주식은 무슨 관계가 있길래 빠진 걸까............................
여튼, 왜 이렇게 주가가 박살났는지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다.
1) 송출수수료 문제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944453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23/2019122302437.html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9121802101132048001&ref=naver
송출수수료 문제는 한참 동안이나 지속된 이슈이다. 그러나 변한 건 없는 것 같다.
홈쇼핑이 잘 나갈 때는 큰 문제가 없었겠지만, 성장성에 대한 큰 의문이 있는 현재 상황에서,
송출수수료의 계속된 증가는 홈쇼핑 업체에게 큰 짐일 것이다.
다행이 GS홈쇼핑은 온라인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나, 케이블 인터넷 IPTV까지 장악한 통신사들이 압박해 올 경우 지속적인 수수료 상승은 영업이익에 심각한 손해를 입힐 것이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11271664093434
홈쇼핑의 딜레마은 판매수수료에도 있다.
꽤 높은 수준으로 입점업체에게 수수료를 갈취(?)하고 욕은 욕대로 먹는데, 똑같이 케이블 사업자나 IPTV사업자들에게 삥 뜯기고 있는 실정이다.(정부는 말만하고 안 도와줄 것 같음.. 오히려 판매수수료 내리라고 압박함)
매출도 고만, 이익도 고만고만한 ... 성장성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는 이 때, 굉장히 중요한 수익과 비용을 모두를 컨트롤 하지 못하니 주가가 당연히 빠지겠구나 아하!!!(...................)
2) 신사업이 과연 성공할까?( 벤처투자)
http://www.ceoscoredaily.com/news/article.html?no=62584
http://www.ceoscoredaily.com/news/article.html?no=58083
이건 개인의 판단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이 부분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아직까지 대박아이템이 없기도 하지만, 돈 많고 경험 많은 vc들도 좋은 벤처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홈쇼핑 하던 업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하는 의심의 눈초리가 있는 것 같다.
혁신, 4차 산업, 벤처라는 단어가 유망함을 지니고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성공했을 때 이다. 만약 벤처 투자에서 장기적응로 별 재미를 보지 못한다면? 생색만 내고 돈만 까먹는 애물단지가 되는 건 아닐까?
(물론 난 성공한다는 마음으로 투자 중...)
3) 코스닥에 있다....
난 이게 제일 큰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GS홈쇼핑이 코스피에만 있었어도 이 정도는 아니었을 것이다.
가뜩이나 실적도 그냥 그런데 돈이 바이오, IT 쪽으로 몰리면서 빠지는 종목은 계속 빠지고 가는 종목만 계속 가는 상황이니... 나 같아도 괜찮은 섹터에 종목 알면 그 쪽으로 현금빼서 달려가겠다...
그리고 개미들이 더 쫄아붙은 것 같다. 홈쇼핑하고 하등 관련 없는 미국 이란 다툼에도 주가가 출렁이는 걸 보면..........
토닥토닥
허접하지만 간단히 정리해 보았는데,
이렇게 써 놓고도 나의 결론은 보유이다. 너무 많이 빠졌기 때문이다.
포트에 편입된 삼성화재나 팔아버린 SK이노베이션처럼 정말 영업이익이 박살이 나거나, 분명한 이슈 때문에 앞으로 1~2년이 불투명한 것도 아닌데, 이러한 하락은 너무 과도한 거 아닌 가 싶다.
일단 19년 배당받고 올해 추이도 지켜보려고 한다. 더 빠져도 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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