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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초보 투자자

투자자의 자기진단[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by padak 2018. 8. 2.

무지막지한 분량 때문에 읽기를 망설였던 책...

주식투자자라면 필수로 읽어야 할 책이라기에 용기를 내서 읽는 중인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그래도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다.

글도 이해하기 쉽게 잘 쓴다. 괜히 대가가 아니다...

 

 

아직 1/3밖에 못 읽었지만, 주식투자를 시작하려는 나에게 하는 말 같아서, 몇 자 적어본다.

다음은 개정판 책의 내용을 그대로 인용한다. 나같은 초심자가 꼭 새겨들어야 할 내용이다.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제 1부 투자준비

투자자의 자기진단(p.138~147)

 

(1) 내 집이 있는가?

  주변에서 "집에 투자했다가 망했다"라며 한탄하는 소리를 들어본적이 있는가? 장담컨대 많지 않을 것이다. 부동산에 아마추어인 사람도 대부분 자신의 집만큼은 훌륭하게 투자하고 있다..... 계약금 20퍼센트만 있으면 은행에서 대출받아 집을 소유할 수 있으므로 우리는 놀라운 지렛대 효과를 얻는다.... 집은 완벽한 인플레이션 방어책이며, 불황기에 몸을 의탁할 수 있는 물리적인 장소까지 제공한다. 마침내 집을 팔아 현금을 챙기는 경우에도 이 돈으로 더 근사한 집을 사면 수익으로 인한 세금을 피할 수 있다.... 오래된 월스트리트의 격언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좀먹거나 수리가 필요한 것에는 절대로 투자하지 마라." 경주마에는 맞는 말일지 몰라도 집을 말할 때는 허튼소리다.

  주식보다 집에 투자할 때 유리한 두 번째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일요일자 신문이 부동산 면에 '집값 추락'이라는 머리기사가 큼지막하게 실었다고 해보자. 그 기사에 놀라 지금 사는 집을 팔아버리는 일은 없다. 신문광고 면에 당신 집의 금요일 종가가 실리는 일도 없고, TV 하단에 집값과 관련된 시세 테이프가 지나가지도 않으며, 아나운서가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주택 목록을 보도하지도 않는다..... 주식과 마찬가지로 집도 장기간 보유할 때 수익을 얻을 확률이 더 높다. 당연히 주식보다 집을 장기간 보유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

  마지막으로 구매할 집을 살펴볼 때 우리의 행동을 생각해보다자. 우리는 다락에서 지하실까지 꼼꼼하게 훑어보며 적절한 질문을 던질 줄 안다. 그만큼 우리는 집에 제대로 투자할 수 있다...... 사람들이 부동산 시장에서는 돈을 벌면서 주식시장에서는 곧잘 돈을 잏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집을 고를 때는 몇 달의 시간을 쓰면서, 주식을 선택할 때에는 몇 분만 들인다. 어떤 사람들은 종목을 고를 때보다 전자레인지를 고를 때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기도 한다.

 

 

(2) 나는 돈이 필요한가?

  이제 두 번째 질문에 답해보다.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가족이 지출할 예산을 검토해야 한다. 예를 들어 2~3년 뒤를 대비해 자녀의 대학 학비를 마련한다면 그 돈으로 주식을 매수해서는 안 된다.... 자산의 몇 퍼센트를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온갖 복잡한 공식 있지만, 나는 월스트리에나 경마장에서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단순한 공식을 사용한다. 잃더라도 가까운 장래에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만 주식에 투자하라.

 

 

(3) 내게 주식 투자자로서 성공할 자질이 있는가?

  이것이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자질은 인내심, 자신감, 상식, 고통에 대한 내성, 초연함, 고집, 겸손, 유연성, 독자적으로 조사하려는 의지, 실수를 기꺼이 인정하는 태도, 전반적인 공포감을 무심하게 넘길 수 있는 태도 등이다.... 완벽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판단을 내리는 능력도 중요하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상황이 명확한 경우가 거의 없다. 상황이 명확히 파악될 때는 이미 너무 늦어서 뛰어들어봤자 수익을 낼 수 없다. 모든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학적인 결론을 내리고자 하는 사고방식은 주식시장에서 통하지 않는다.

  끝으로 인간 본성과 '육감'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없이 실패를 되풀이하면서도 자신에게 주가와 금값, 금리를 예측하는 감이 있다고 굳게 믿는다. 실제로는 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시점에도 많은 사람이 주가가 오를 것이라거나 경기가 곧 회복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모습을 보면 불가사의할 정도이다.....

  CEO와 노련한 사업가를 포함한 투자자 대부분이 주식이 가장 좋은 실적을 올렸던 기간에 주식을 가장 두려워했고, 주식이 가장 나쁜 실적을 냈던 기간에 가장 대범하게 투자했던 사실을 달리 어떻게 설명하겠는가?....

  인간은 태생적으로 투자 시점을 잘못 선택하기 쉬운 존재다. 경솔한 투자자는 걱정과 충족감, 항복이라는 세 가지 감정 상태를 반복해서 경험한다. 시장이 하락하거나 경제가 후퇴하면 이 투자자는 거정 하느라 좋은 주식을 싼값에 살 때를 놓친다. 뒤늦게 비싼 가격에 주식을 매수하고 나서는 주가가 오른다는 이유로 충족감을 느낀다. 바로 이때가 경제의 기초를 점검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아랑곳 하지 않는다. 마침내 경기 침체로 주가가 매수 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분하게 여기다 결국 항복하고 주식을 매도해 버린다......

  최근 내가 읽은 자료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주가는 1년 동안 평균 50퍼센트 가량 오르내린다...... 진정한 역발상 투자란 인기 종목을 반대 방향으로 거래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진정한 역발상 투자자는 시장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종목, 특히 월스트리트가 하품하는 종목을 매수힌다.... 누군가 시장을 예측할 때, 우리는 귀를 기울이는 대신 코를 골아야 한다.

  자신의 육감을 믿지 말고, 자제력을 발휘해서 육감을 무시하라. 회사 사정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주식을 계속 보유하라.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재산을 늘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진 폴 게티가 말한 확실한 성공 공식밖에 없을 것이다. "일찍 이러나서, 열심히 일하고, 횡재를 잡아라."

 

 

 

주식 입문자로서 내용을 생각해 보고 곱씹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