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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종목공부

쓰레기가 돈이 된다. [폐기물 산업 간단히 살펴보기]

by padak 2020. 5. 31.

https://www.youtube.com/watch?v=RZFRLSh9Uec

 

https://www.youtube.com/watch?v=lWbPYKAyVDM

 

쓰레기를 줄이자며 카페에서 일회용품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마트에서 박스만 주고 테이프 제공을 금지하고 있는데 정말 쓰레기가 줄고 있을까?

 

나는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2인 가구인데, 단 며칠만 생활해도 휴지통에 쓰레기가 가득하다. 와이프가 놀랄 정도.

아파트 분리수거장은 채 일주일을 못 간다. 쓰레기 대란 한 번 더 터지면 큰일이 날 것 같다.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음식 배달을 시키면 예전보다 일회용품 사용이 더 늘어난 것 같다. 인구는 줄어든다고 난리이지만 쓰레기는 절대로 절대로 줄어들 수 없는 환경이다. 사람들이 당장 불편해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경제 살린다고, 재개발한다고, 마을 리모델링한다고 건축수요 늘어나면????

 

확실하다. 대한민국에서 쓰레기 문제는 심각하지만 누가 선듯 나서서 해결할 상황이 아니다.

 


레인메이커님의 영상이 쉬우면서 정확하게 폐기물 산업을 요약한 것 같아 첨부한다.

피터 린치는 남들이 싫어하거나 우울하고 더러운 산업을 하는 기업에 관심을 가지라고 했다.

폐기물 산업은 피터 린치가 너무도 좋아할 만한 사업이고 실제로 좋다.

산업에 대해 공부하고 리포트를 읽고 기업을 보면서 느낀 건

가치투자자에게는 최고의 종목이고, 고성장종목이 사라진 한국 주식시장에서 라이징 스타로 불릴만한 최고의 주식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다들 IT, 언택트 종목에 빠져있다 보니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는 종목이기도 하다.

 

충분히 장기간 가져가도 좋은 산업이라고 판단된다. 당장 못사더라도 충분히 공부해 놓고 기다리면 괜찮은 가격대에 도달할 때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주식을 매수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흔히 쓰레기라고 불리는 폐기물은 위와 같이 분류되며, 수집/운반-> 중간처리 -> 최종처리 과정을 거쳐서 처리가 된다.

 

투자자가 주목해야 하는 지점은 중간처리와 최종 처리 과정이며, 그중에서도 소각과 매립에 관련된 부분이다.

사실 우리가 매일 보는 쓰레기의 대부분은 생활쓰레기이다. 이는 보통 지자체에서 직접 또는 외주를 주어서 처리를 한다. 업체는 많고 이익률이 높지는 않다. 결정적으로 상장회사 중에서는 생활폐기물을 다루는 기업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배출량의 대부분은 건설폐기물을 비롯한 사업장 폐기물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재활용되지만, 지정폐기물을 비롯한 일부 폐기물은 어쩔 수 없이 소각과 매립과정을 거쳐야 한다. 

투자자가 관심을 가져야 할 포인트는 매립과 소각이다. 사실 쓰레기 처리 방법 중에서 매립과 소각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밖에 안된다. 그러나 이익률이 어마어마하다. 키움 리포트에 따르면 매립이 60~70%, 소각이 20%라고 한다.

그 이유는... 일단 매립, 소각 쓰레기는 필히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이를 해결해 줄 업체들이 극히 적다는 것이다. 신규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 하다. 통계상으론 오히려 매립 소각 업체가 줄었다.

 

법이 엄청나게 엄격하다. 매립장 소각장 하나 건설하려면 주민들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이게 쉬운 일인가? 사실상 신규 업체의 진입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매립 소각은 안 할수가 없다. 그래서 기업에서 배짱 장사를 해도 나라에서는 뭐라고 할 수가 없다. 예를 들어 매립 소각비용을 급격히 올리거나, 폐기물 업체가 쓰레기를 가려 받는 것이다.

 

외국으로 반출하던 쓰레기도 수출길이 막혀버렸다. 온전히 우리나라에서 쓰레기를 모두 처리해야 하는데 신규 업체가 없는 상황에서, 매립 소각 업체는 한정되어 있고 잔여용량은 줄어드는 상태에서... 사실상 지역 독점을 하고 있는 상장 폐기물 업체의 이익률은 당연히 폭증할 수밖에 없다.

 

사실 작년부터 이런 조짐이 보였고, 실제로 쓰레기 대란 문제가 발생하면서 폐기물 산업에 대한 재조명이 있었다. 외국 투자자들이 입맛을 다시는 이유가 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1Z2VZNJSI3

 

[시그널] EMC부터 코엔텍·ESG까지…M&A시장에 '폐기물' 바람 분다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 때아닌 ‘폐기물’ 바람이 불고 있다. 시장의 수요를 확인한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은 앞다퉈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인수 후보자가 중복돼 관심은 분산되는 모습이다.

www.sedaily.com


해당 산업은 이번 기회에 확실히 공부해 놓을 생각이다. 장기간 중요한 산업이기 때문에 이번에 투자를 못하더라도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보인다.

 

일단 상장사가 몇 개 안되기 때문에, 정말 이상한 회사 아니면 섹터 자체에 모두 투자할 생각이다.

현재 확인해본 본 바로는 회사 본업이 폐기물 처리인 상장사가 4개, 자회사나 부수업무로 폐기물 업무를 수행하는 상장사가 4개 정도이다.

 

보통 코엔텍이나 인선이엔티 KG ETS에 관심이 많고 실제 투자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옥석을 골라내 듯이 하나씩 살펴볼 예정이다.

 


나의 투자 아이디어를 간단히 정리해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1) 긍정적인 산업전망 - 산업의 이익 안정성, 진입장벽으로 인한 해자, 필연적 수용증가와 공급의 한계

2) 코로나로 인한 의료, 지정 폐기물 증가 예상

3) 정부의 도시재생, 리모델링, 주택공급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건설폐기물 증가 예상

4) 외국계 투자회사들의 적극적인 움직임

5) 소각, 매립 등 최종단계 처리업의 이익률이 압도적으로 높음

 

일단 산업 정리는 전체적으로 해보고, 기업들의 상황을 분석해 보려고 한다. 

요즘 지수가 급격히 올라 매수에 망설임이 있는데 향후 매출, 이익증가율을 예상해 보면 크게 비싼 가격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

 

하나씩 정리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