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괜찮다고 하여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
우량한 자회사를 다수 가지고 있고 대표적인 주주친화 기업이지만, 19년도에 처참하게 박살난.... 자회사들이 많기 때문에 과연 내년에도 지속 배당 또는 배당성장이 가능한 지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좋은 테마를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지만, 지주사 자체의 밸류를 상승시키기 위해선 지속적인 주주친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이며, 그 중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배당성장이다.
SK의 10년 재무제표를 보면 정말로 아름답다. 매출도 꾸준히 성장, 이익도 꾸준히 성장, 영업현금흐름도 모두 좋다. 물론 한동안 알짜 자회사의 폭발적인 성장이 있었지만, SK 그룹차원에서 투자도 열심히 하고 자본 재배치도 효율적으로 한 결과이겠다.
10년 재무제표. 아주 아름답다. 순이익의 출렁임을 있었으나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무엇보다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상향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그리고 내가 SK를 야금야금 모아가고 싶은 이유이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생겼다.... 올해 하이닉스, 이노베이션, 텔레콤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이 박살이 나면서 (특히 이노베이션 .............................)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1/6로 쪼그라 들었다.... ㅠㅠ
그나마 위안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아주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제발 올해는 턴!!!!!, 근데 코로나가...)
사실 지난 1년 동안 고배당주 위주로 투자했고 결과는 손절이었다. 고배당주의 가장 큰 단점은 배당락이 너무 크다는 것이었고, 매출과 이익이 꺾이기 시작하면 배당수익률보다 더 큰 주가의 하락을 맛보게 된다.
그래서 당장 고배당 보다 지속가능한 배당성장 기업을 찾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다고 판단하였고, 그래서 SK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작년은 박살 났네 ㅠㅠ)
- SK 이노베이션
.......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원래 SK이노베이션 우선주를 투자하다가 올해 초 눈물의 손절의 했는데... 그나마 다행이다. 작년 SK 순이익 급락의 대표 주자(?)가 바로 이놈이다.
당기순이익이 전년도의 40% 수준이다.... 심지어 지배기업 순이익은 마이너스이다.......(안돼!!!)
결국 19년 결산 시 배당금 총액이 1,809,788,500원으로 지난해 8,050,438,500원 대비 1/8토막이 났다.
결국 SK의 배당금 수령액도 1/8이 날라간 것!!!
20년도 영업환경이 녹록치 않다. 올해도 19년보다 실적이 더 악화될 각오를 해야겠다.
재무제표를 더 봐야겠지만 당기순이익과 현금흐름이 박살난 상태에서 단기차입금이 전년 1천억 수준에서 1조 수준으로 폭증했다는 점이다. 사채 및 장기차입금도 2조 정도 늘었다.
올해 이노베이션에서 들어오는 배당금을 계산할 때 19년 수준으로 대폭 할인해서 봐야겠다.
- SK텔레콤
내가 확실히 작년에 공부 안하고 투자 했나보네요....
SKT도 당기순이익 1/4토막, 배당도 몇 년 동안 제자리....
물론 대규모 5G투자로 인한 비용발생과 감가상각비로 인해 당연히 큰 손실이 발생하겠지만(알면서도 왜 투자??)
하..................... SKT 배당금 수령액도 1/4토막.
SKT의 경우 올해, 내년에 더 큰 기대를 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그래서 나도 투자했고)
그러나 몇 년 째 동결된 배당금과... 생각보다 지지부진한 5G 가입률, 거기다가 코로나님이 온나라를 뒤집어 엎어 놓는 중이므로 올해도 생각보다 크게 성장하지 못할 듯.
아 그리고 생각해 보니 올해 하이닉스 실적도 박살 났으니 ㅠㅠㅠ 그 영향도 크다고 하겠다 ...
내년 배당액도 이정도로 생각해야 할 듯?(물론 하이닉스가 어느 정도 선방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겠지만!)
- SK E&S
상장사는 아니지만 SK 주요 자회사로 올해 대박 배당을 실시한 회사
올해 번 돈을 몽땅 배당해 버렸다!!!!!
SK E&S도 투자도 잘하고 미래 먹거리의 한 축인 회사인 것 같은데(공부 필요), 작년 실적도 폭증 배당금도 폭증하였다. 형님들의 삽질(?)을 훌륭하게 커버해 주었다.
결론을 내려고 했는데... 응???
배당금 수취액이 작년보다 늘었다........... 뭐지?
주요 자회사의 실적인 안 좋더라도 워낙 많은 자회사들이 있어서 배당금 수취액을 조정할 수 있는 것 같다.
SK는 작년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배당금 유지를 발표했고 앞으로도 주주 친화적인 모습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팜의 상장, 최태원 vs 노소영 이혼 싸움의 결과, 하이닉스의 지분 체계 정리 등 앞으로도 여러가지 이벤트들이 SK의 기업 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판단된다.
배당성장주로서 접근한다면 올해 자회사 실적인 작년만큼만 되더라도 충분히 상향 가능성이 보인다. (올해 돈 들어갈 곳이 많다. 주가는 더 빠지고 있다.)
일단 자회사 실적이 급격히 무너지지 않는지만 확인한다면 하락장에서 싸게 취득할 수 있는 주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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