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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챌린지

30일 챌린지 - 한 달 용돈 30만원으로 살아보기(4~7일 차)

by padak 2020. 6. 1.

https://www.youtube.com/watch?v=h8sPisXbZm0

아주 정확하다.........................

현재 우리 가계 지출에서 가장 큰 부분은 차지하는 지출 항목은 무엇일까?

 

"외식"

 

나는 외식이 두렵다. 생활비에 엄청난 타격을 주며, 적응이 되면 귀찮아서 밥을 못해 먹겠다.

핑계인 거 다 알지만... 요리실력도 별로 좋지 못하고, 퇴근하고 나서 무엇을 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주말에는 기분 낸다고 한 끼 두 끼 사 먹게 되는데... 이러한 생활패턴이 한 달 지속되면 꽤 큰 지출을 각오해야 한다.

 

사실 외식 문제로 와이프와 다툼이 많았다.

와이프가 저녁은 차려주었으면 했지만, 요즘은 나보다 더 바쁘고 스트레스로 인해서 퇴근 후에 상태가 말이 아니다. 내가 요리를 한다고 해도 와이프의 취향을 모두 맞출 수가 없다.

자연스럽게 잦은 외식을 하게 되고, 메뉴도 치킨, 피자, 술... 등 건강을 해치는 것들 뿐이었다.

 

점심에 도시락을 싸가기로 했던 것도 외식 식비를 줄이기 위함이었다. 요즘 나가서 뭐 하나 먹으려면 최소한 8천원은 잡아야 한다. 6~7천 원짜리 백반은 사라진 지 오래이고 내 주변에는 찾기도 힘들다.

크게 회식을 하거나 주말에 약속을 나가지 않더라도 점심값 만으로도 용돈의 67~70%를 써버리니 가용자산이 없다.

사실 30만원 챌린지 시작한 것도 점심비를 아낄 수 있으니 시도한 것이다.

(점심을 준비해주는 와이프에게 무한 감사를, 꾸벅)

 

식비만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면 저축액도 많아지고 소비여력도 조금 더 높아질 것 같다.

하지만 쉽지 않다는 것....

 


주말은!!! 회사 안 가서 너무 좋고,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더 좋은데

문제는 집에 있으면 돈 쓸 일이 많다는 것이다.

밥도 먹어야하고, 심심하다고 나가면 돈 쓰게 되고....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이 너무 바빠서 돈을 못쓰다 보면 어느새 통장에 1억이 있다는 말을 그냥 우스개 소리로 넘겼는데... 생각해 보니 가장 강력한 재테크, 저축 방법은 본업에 미치도록 몰두하는 것 같다.

 

돈 쓸 환경을 최대한 줄이고 본업에 집중하여 딴 짓할 시간을 줄이면 자연스럽게 시드머니가 생겨 있을 것이다!

(그러나 와이프는 놀러가고 싶다.... ㅠㅠ)

 


돈은 가지고 있으면 어떻게든 쓰고 싶은 것 같다.

아니, 내가 쓰기 싫어도 지갑에서 탈출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내 프로젝트는 순항중이지만,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소비가 계속 발생하여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사실 30만원이 요즘 한 달 살아가기에는 큰돈이 아니기 때문에....

초반에 최대한 아껴서 여유를 확보해야 월말이 편할 것 같다.

 

오랜만에 챌린지 글을 쓰게 되는데,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현재 잔고 확인으로 글을 마치려고 한다.

 

 

잔액: 264,440 / 7일 경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