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28-1 [반도체, 시작인가 꼭지인가 f. 노근창]

저는 팟캐스트를 자주 듣습니다.

주로 경제나 재테크 카테고리를 집중해서 듣는데요.

단순히 듣기만 하니 정리도 안되고, 머리에 남는 내용도 적습니다.

그래서 제가 즐겨듣는 팟캐스트 내용을 정리하고 공부해 보려고 합니다!!!

 

 

---

 

 

신과함께 28-1 [반도체, 시작인가 꼭지인가 f. 노근창]

 

* 본 포스팅은 팟캐스트의 내용을 기반으로 저의 의견을 가미한 글입니다. 일부 내용을 제가 오해하거나 이해를 하지 못해 잘못 전달하거나, 팟캐스트에 없는 내용을 추가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직접 에피소드를 청취하실 것을 권유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는 산업 반도체, 그리고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조만간 두 회사의 영업이익이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7년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의 1/5을 정도를 차지하였고, 올해는 1/3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야말고 반도체와 삼성이 대한민국을 먹어 살리고 있는 상황.

 

이번 에피소드에 초대된 노근창 센터장님은 현대차투자증권의 리서치 센터장을 맡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애널리스트를 겸직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대단하신 분이다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저 어려운 직무를 어떻게 겸직하는지 신기하기도 했다.

 

내가 생각한 메모리 반도체는 컴퓨터에 꼽는 램정도만 생각했다. 생각해보니 나는 반도체의 개념도 제대로 모르고, 메모리가 무엇인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냥 기다랗게 생겨서 컴퓨터에 꼽기만 하는 건 줄 알았다...

 

팟캐스트에는 자세히 다루지는 않지만 반도체를 제대로 인해하기 위해 링크 하나 걸어둔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도 잘 만들고 블로그도 잘 만드고 설명도 잘하네.  

 

http://blog.skhynix.com/1784 [SK하이닉스 블로그]

 

 

반도체는 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로 나뉘면, 7/3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최강자이다. 특히 D램의 경우는 삼성전자와 SK 두회사가 독점적인 지휘를 형성하고 있다.

 

이진우 프로님: 이럴거면 한 회사에서 시스템이랑 메모리 반도체 다 만들면 안되나요?

 

 

나도 이렇게 생각했다. 삼성 뭐 최강자 인데 다 만들면 되지.

사실 삼성전자는 시스템 메모리도 만들고 있다!?!  매출 70조 중 14조 정도는 시스템 메모리에서 나오며, 삼성 내수용 스마트폰에는 자체 개발 시스템 메모리를 사용중이란다. 다만 시스템 메모리의 시장이 더 거대함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방향 선회를 못하는 이유는, 시스템 메모리는 제조사별로 특징과 전문분야가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통신, 신호, 차량 등의 분야에서 각각 경쟁력있는 시스템 반도체 들이 있으며, 각자의 영역의 노하우들이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시장에 뛰어들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진우 프로님: 그런데 왜 갑자기 수요가 폭증한 거에요? 충분히 예측 가능한 거 아니었나요?

 

 

센터장님은 몇 가지 사례로 반도체 수요 폭증을 정리해 주셨다. 첫째, 클라우딩 컴퓨터의 사용 등 데이터 처리의 양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둘째, 5G 기술들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결국 속도가 빠른 품질 좋은 반도체가 많이 필요하다. 셋째, 인공지능(AI)기술이 발달하면서 결국 많은 데이터와 노하우를 저장하기 위해 반도체 수요량이 늘어났다.

 

가상화폐채굴이나 짝퉁시장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는데 반도체 수요에 크게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단, 중국에서 품질이 낮거나 정당한 로얄티를 지불하지 않고 라이센스를 무단으로 사용하여 생산한 짝퉁 반도체는 정품 수요의 일부를 대체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전문가들도 나름대로 반도체 시장에 대해 예측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폭발적으로 증가할지는 예상 못했던 것 같다. 반도체 호황은 불과 2~3년 밖에 되지 않았고, 엄청난 치킨게임 끝에 엄선된 플레이어들만 시장에 남은 상황이다. 반도체의 부귀영화가 어느정도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겠지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로의 변화와 4차 산업의 기술발전 속도를 보면 반도체의 수요가 단기간에 줄어들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진우 프로님: 수요가 늘어난다고 보는 건 이런 것 같아요. 마치 우리 동네에 대형슈퍼가 들어올 거니까 형광등 2만개 선 주문 하는 거예요. 근데 갑자기 폭삭 망하면 어떡하죠?

 

 

반도체 공장을 짓는데 생산 공장으로서 의미가 있으려면 기본 10조가 든다고 한다. 10조!!!!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된 반도체 치킨 게임에서 중소 영세 업체는 모두 쓰러지고 기술력과 자금력을 가진 소수의 승자들만 살아남았다. 미래라는 것은 확신할 수가 없으니 앞으로도 반도체 호황일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건창 센터장님은 데이터 산업의 성장과 기술의 성장세를 보았을 때 한동안은 반도체 호황이 계속 될 것으로 예측했다. 양자컴퓨터나 AI가 개발되더라도 결국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할 보조 장치들이 없으면 기술의 발전은 어려울 것이라고 보았다.

 

단, 현재 반도체 가격이 약간은 조정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는 보았다. 단기간에 반도체 가격이 3배이상 폭등했고, 아직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니 반도체 가격의 완만한 하락은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단 최근에 제기된 담합 이슈의 향방과, 단기 수요의 변화에 따라 반도체 가격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았다.

 

 

내용도 좋았지만, 이번 편의 킬링 파트는 김동환 소장님의 아이폰 X 에피소드와 액정크기에 따른 이동통신 세대 변화 드립? 이었다. 이런 거에는 또 약하시구나....ㅋㅋ

 

기술적인 내용이 많아서 이해를 못한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한민국의 대표 산업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굉장히 무지했던 반도체 분야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