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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초보 투자자

하필 '그' 종목에 투자한 이유

by padak 2018. 8. 26.

 

 

어떤 영화인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유투브에서 클립으로 본 영상이 있다.

 

회의실에는 몇 명의 남자가 있고, 무언가 심각하게 논의하는 중인 것 같았다.

 

상사로 보이는 사람이 부하직원에게 무엇인가 대해 설명해 보라고 말한다.

 

그 직원은 설명을 시작하지만 두서가 없고 횡설수설하는 모습이다. 상사의 질문에 정확히 대답하지 못하고 질문의 포인트를 잡지 못한 것 처럼 보인다.

 

그 때 상사는 말한다. 1분 안에 내용을 정리해서 말하지 못하는 건 그 분야에 대해 '모르는 것이다.'

 

 

 

 

 

영화의 내용을 정확히 전달할 수는 없지만 결국, 자신이 잘 아는 분야나 자신이 생각되는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쉽고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한 상태가 되어야만 진정 그것에 대해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피터린치 책을 읽다보니 사람들은 주식을 살 때 냉장고 고를 때보다도 신경을 안 쓴다고 말했다. 대부분 그렇다.

집과 차를 살 때는 정말 심혈을 기울이고, 몇 천원 아껴보겠다고 식료품의 가격까지 비교하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주식을 살 때면 과감해진다. 옛날에 아픈(?)기억 때문에 주식을 안 한다는 직장동료의 말을 들으니,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어떻게 하는지 안 물어봐도 비디오다.

 

 

과도한 정보가 투자에 혼란을 가중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근거없는 소문과 자신감으로 주식 투자를 하는 건 더 안 될 일이다. 어떤 종목을 샀다면 그것에 대한 뚜렷하고 확고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초등학생이 오더라도 종목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투자한 근거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투자할 때 그 '이유'가 무엇인지, 다른 사람들에게 그것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지 고민해 봐야겠다.

 

 

 

[피터린치, 이기는 투자]

 

P.24 주식을 갖고 노는 것은 엄청나게 치명적이 오락이다.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항공 마일리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까 연구하는 데 몇 주일을 쓰고 여행안내서를 뚫어져라 연구하며 여행경로를 효율적으로 짜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주식에 투자할 때는 전혀 모르는 기업에 선뜻 1만 달러를 질러버린다. 휴가계획은 신중하게 짜는 사람들이 주식은 갖고 논다는 생각으로 투자를 한다. 투자하는 과정 전체가 무계획적이고 발상 자체가 잘못돼 있는 것이다.

 

P.44 그림으로 표현할 수 없는 아이디어에는 투자하지 말라.

이 원칙은 개인 투자자든, 전문 투자자든, 돈 버는 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업은 외면한 채 어떻게 돈을 벌겠다는 것인지 사업내용을 설명하기도 어려운 적자 벤처기업만 좋아하는 맣은 어른들이 귀담아 들어야 한다.

 

P. 182 어쨌든 90초면 주식에 대해 설명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만약 당신이 어떤 기업의 주식을 사려 한다면 왜 그 기업에 투자하려는지 그 이유를 5학년생도 이행할 수 있는 말로 쉽게, 5학년생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빨리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